이 블로그를 구독하시는 분들 중 알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최근에 NHN이라는 아주 좋았던 회사에서 SK planet이라는 회사로 옮겼습니다. 


왜 옮겼는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에 "로드북" 출판사에서 출간될 저의 지인들과 같이 쓴 에세이 책(가제 : 뼛속까지 개발자 )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제가 지난 주 금요일에 퇴사하면서 각 사내 지인 분들에게  보내드린 메일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이해하시리라 생각되어 글의 전문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참고로 오아시스라는 것은 평소 10시 출근 7시 퇴근을 하는 NHN에서 한달에 한번 5시에 퇴근하는 날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오아시스 사용하는 날에는 아래와 비슷하게 "오아시스 쓰고 퇴근합니다."라는 제목을 팀원들에게 보내고 퇴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ㅎㅎㅎ



제목 : 오아시스 쓰고 퇴사합니다.


2005년인가~~~

삼성 SDS에서 노트북을 백팩에 넣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돌뱅이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저의 꿈은 NHN에 입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뒤 여러 고마우신 분들의 도움으로 꿈 꾸어오던 NHN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엔지니어 관리자 밑에서 정말 재미 있게 일했고, 운이 좋아서 저의 자리를 잡고 역량을 키우고 발휘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옮겨갈 회사에서 면접할 때 물어보더군요. “정치적 싸움에 휩쓸리면 본인은 어떻게 대응합니까?” 라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는 이 회사에서 생활 하면서 정치적인 문제를 겪은 적도 없었고, 대부분 제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았다기 보다는 모시고 있던 관리자 분들이 훌륭해서 그랬겠지요.)


3년 반이라는 길다고 보면 길고, 짧다고 보면 짧은 기간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것을 전파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회사에 입사하여 꿈에 그리던 2세도 가지게 되었고, 출 퇴근 버스가 있어 제 자식과도 같은 3.5권의 책도 낼 수 있었습니다. (2권은 이미 출간 되었고, 1권은 9월 경에 “해법 자바”라는 이름으로 자바 기본서가 나올 예정이며, 0.5권은 다른 5분과 공동 집필한 에세이 형식의 책입니다. 다음 달에 나올 예정이에요 ㅎㅎ )


누구보다도 이 회사에서 얻은 것이 많아 애사심도 높았지만, 더 이상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사이에 다른 회사에서 제의가 들어와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만난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아쉽지만, 페북이라는 훌륭한 사이트가 있어 계속 연락은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공한 각종 기술 지원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를 애용해 주신 블로그팀, 지식인팀, 지식쇼핑팀, 메일팀, 뉴스팀, 스포츠팀, 컴캐스트팀, 웹플랫폼 개발랩과 수 많은 개발자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회사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신 성능 엔지니어링 랩 분들과 지금은 폭파되어 OB 모임으로만 살아 있는 생산성 혁신랩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NHN에 입사할 수 있도록 해 주시고, 저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주신 기술 혁신 센터 센터장님과 전 생산성 혁신랩 랩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시 미친 듯이 살아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PS:이 메일을 보냄과 동시에 PC를 반납해서 저에게 답변하셔도 제가 받을 수 없습니다. 

제 지메일로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출발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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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uning-java Trackback 0 : Comment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