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것이라서 어찌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항들이지만,
사람의 기분을 엄청 나쁘게 할수도 있고, 좋게 할수도 있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이란 것은 아니다. ^^;
Case 1: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는 자세
별로 대단한건 아니지만, 책 한권 쓴 이후로 가끔 메일로 질문을 받는다.
아주 기초적인 질문부터, 책이 잘못되어 있다는, 의문이 간다는 분들의 질문까지...
지금까지 질문을 하신 분들중 정말 겸손하게 질문하시고,
답장 메일에 대한 감사메일까지 보내신분은 딱 한분 뿐이다.
가장 황당하게 질문하신분의 첫 문장은 다음과 같다.
"책을 보다보니 궁금한게 있어서요.."
난 이 분과 한번도 만난적도 없으며, 이야기한적도, 메일을 주고 받은 기억도 없다.
다짜고짜 질문만하고, 답변해주면 생까고...
기본적으로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려면,
"안녕하세요?"
로 시작하는게 정상 아닌가?
아니면
"XXX님의 책을 읽은 독자입니다. 저는 학생이며 ~~하나보니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라는 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시작하는 분은 열명에 한명 될까 말까다.
내가 이상한건가?
Case 2: 누군가의 자료를 도용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의 자세
무심코 어제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어떤 세미나의 내용을 보게되었다.
세미나의 내용을 보니 내가 만든 세미나 자료와 제목이 70%이상 유사한(세미나 제목도 거의 동일한) 것을 확인하였다.
뭐 대단한 내용도 아니고, 어려운 내용도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만든 자료를 제 3자에게 대외에 open된 강의를 하면서
그 글을 쓴 사람에게 한줄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사용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당사자와 통화는 했지만,
아는 분은 알겠지만,
다음달부터 지난 9년간 다니던 회사를 이직하고 다른 회사로 옮길 예정이다.
지난 11월에 입사가 확정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많은 지인들을 만나 이직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어떤 교육을 받을때 강사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 교육이 끝나면 퇴직원을 내 보아라. 그러면 당신이 얼마나 조직에서 필요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엔 그 말은 맞는 말이 아닌 것 같다.
만약 상사가 자기만을 생각하고, 자신의 조직만을 생각하는 그런 분이라면 이 말이 맞겠지만,
자기 팀원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 그런 상사라면 이 말은 틀린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내가 퇴사한다고 했을때 팀장님이 안잡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퇴사한다고 이야기했을때,
사람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잘됐네~~~"
"아쉽네~~~"
"왜 가냐?"
"돈은 많이 준대?"
"회사 위치는 어딘데?"
"뭐 이젠 그런말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네~~~"
등등...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평소에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가장 좋은 대목이다.
어제 어찌보면 현재하는 일과 별로 상관 없이 그냥 친하게 가끔 술마시는 사람들과 한잔 했다.
그 중 내가 신입때 협력 외국계 업체에 있다가, 우리회사에 경력으로 오신 분이 한 이야기가 바로 "돈, 시간, 사람"이다.
그 분은 현재 회사에 올 때 돈, 시간, 사람 중 사람을 보고 왔다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론 여기에 일과 회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하튼...
아마 이해가 안되는 분들이 많을 꺼라고 생각한다.
"사회생활을 돈을 벌려고 하는거지, 사람 보려고 하는건가?"
근데, 여기서 사람은 이쁜 여직원, 잘생긴 직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멘토가 될만한, 자신의 롤 모델이 될만한 사람이 있는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어떤가 생각해 보았다.
돈, 시간, 사람중 난 뭘 보고 가는 것인가?
돈?
내가 받는 현재 연봉과 제시받은 연봉이 얼마나 차이나는지 아는 분들은 내가 돈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 팀장님이 가장 반대한 부분도 이 부분이었다.)
시간?
시간은 약간 애매한데, 시간은 오히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어떻게 보면 나에게 더 많다고 생각된다. 가려는 회사에서 퇴근해서 우리집에 빨리와봤자 8시 반 정도 될테니...
오히려 와이프는 내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줄어들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사람?
어찌보면, 지금 회사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중 반 이상은 놓칠 수 있다. 다르게 생각하면, 새로 옮기는 회사에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내가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앞의 3가지가 아닌 일이다.
지금일이 싫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 하는 일중 성능 테스트가 70%이상, 나머지가 튜닝 및 진단이다.
IT에서 성능 테스트만큼 보람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크게, 광범위하게 볼 수 있는 일 중 가장 쉬운 방법이 성능테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만큼 성능테스트는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한다.(뭐 스트레스 받지 않는 일이 없겠냐만은...)
여하튼, 내년부터는 튜닝일을 징하게 할 것 같다. 튜닝 말고 해야하는 일도 있겠지만...
퇴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짓인지?"
라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도 답이 안나온다.
6개월, 1년, 3년, 5년, 아니면 20년후에 지금 내가한 선택이 제대로 된 선택인지 결정이 나겠지?
꼭 들어야 했던 자바 성능 향상 세션도 못들었다. 분명 최초 계획에는 자바 성능 향상이 둘째날 있었기 때문에, 그것만 믿고 둘째날 갔는데 T T;
나중에(1주일 내에) 동영상이랑 강의 자료들을 공유한다고 하니, 함 기대해 봐야겠다.
(가수를 해도 될만한 실력을 가지신) OKJSP 허광남님하고 이야기하다보니, 여러 유명한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제가 얼굴은 잘 기억하지만,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해서 일일이 나열할 순 없고...
이것 저것 듣다가(첫날 내용들이 들을게 더 많았는데...) 솔라리스 성능에 대한 세션이 있길래 한번 들어가 봤다. 외국 아저씨가 하는 거라서, 맨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서 열심히 듣는데 뭐 하나 물어보길래 손들고 대답했더니, 강사가 조그만 포장된 박스를 던져줬다. 뭔지 모르고 강의 듣다가 또하나 물어보길래 대답했더니 듀크 스트레스 볼도 하나 받았고, 강의 끝나고 던져준 솔라리스 T 셔츠도 한장...
박스에 들었던게 뭔가 봤더니 스위스 밀리터리 볼펜.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개당 4만원이 넘는다는....
내년부터 그 볼펜을 사용해야지. ㅋㅋㅋ
시간되면 솔라리스를 한번 깔아서 써봐야겠다. (근데 시간이 되려나?) 근데 머 Mac을 쓰는데 궂이 솔라리스를 깔 필요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것은 마지막에 쿠션 담요를 나누어 줄 때였던것 같다.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새치기해서 담요를 받아가는 몇몇 사람들과 이미 오랬동안 줄을 선 사람들에게, 이 줄에서 줄 쿠션은 없으니 다른줄에 알라서 서라는 세미나 담당자는 집에 돌아오는 나를 짜증나게 했다.
요즘은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영화를 보는데,
(주차비 공짜에 사람도 그리 많지 않아서...)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주연의 놈놈놈이라는 영화를 조조로 봤다.
(영화비가 약간 아까워서 항상 조조로 본다. ^^)
와이프의 이야기는 연기는 송강호가 다하고, 폼은 정우성이 다 잡았다는... ㅋㅋㅋ
정말 정우성이 나오는 부분은 전부 CF 다.
90%이상이 CF처럼 멋있게 나온다.
영화 스토리는 뻔하지만, 그냥 송강호를 좋아하거나 정우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봐도 절대 후회 없을 듯.
여하튼 영화 보고 테크노 마트 PC 파는 층에서,
애플 물건을 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키보드 스킨과 하얀 맥북이 까매지는걸 대비하기 위해서 손목 부분 패드를 사서 맥북에 옷을 입혔다.
뭐 두개 합쳐서 2만 8천원이면 적절한듯.
지난 금요일에 주문한 메모리는 언제오려나?
2 G 짜리 두개가 9마넌인 세상이다.
나중엔 더 싸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