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라는 매우 긴 제목의 책은 2008년 3월에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 책은 2013년 언젠가 절판이 되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2006년인가 회사 휴직하고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정할 즈음에 지금은 잘 나가는 작은 업체 사장님 회사가 집 근처라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했었다.
"여차저차하니 우리회사 올 생각 없어요?"
그래서 내가 그때 한 대답은
"저는 자바 튜닝으로 책을 쓰고 싶어요. 자료도 모으고 하려면 3년 정도 걸릴 것 같으니 그 이후에 생각해 볼께요."
였다. 그리고 나서 어학연수 다녀오고 2007년에 책을 썼다. 회사일 하면서 약 5개월만에 책을 다 쓴후 드디어 세상에 나온 나의 첫 책이 바로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다.
IT 출판계에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달 1천권 팔린책은 그리 많지 않은데 이 책이 그 당시 그정도 팔렸다고 한다. (물론 서점 배부본(?) 이라는 것도 포함해서...)
잘나가는 기본서들에 비해서는 보잘것 없지만 10,000 부 가까이 나갔고, 잘못작성되거나 더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을 성급히 마무리 한 것에 대해서 욕도 바가지로 많이 먹었으나 욕의 양과 매출량은 비례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으며, 내 인생도 많이 바뀌었다.(NHN이라는 훌륭한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고 말이다. 아직까진 내 인생의 최고의 직장은 NHN 이다. ^^)
한빛 미디어라는 출판사의 경우 5년간의 계약이 끝나기 전 3개월 전에 계약 해제를 요청해야 자동 3년 연장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작년 초에 계약 해제요청을 하고 절판이 될 예정이다. 왜냐고?
2판이 나오니깐... ㅋㅋㅋ
2판은 다음주 월요일에 95%정도가 완성된 원고를 Insight 출판사로 넘길 예정이며,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를 기획자와 동일한 기획자분이 담당해서 일을 해 줄 예정이다. 책의 기본 흐름은 그대로 놔 두었지만, 제목은 "분명히" 바뀔 것이다.
약 40%의 내용이 추가 보완되어서 필요한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계속 내 책을 안티하게 보는 분께는 어떨지 모르고...ㅎㅎ)
간단하게 힌트를 드리면 GC 부분을 보완하고, 튜닝하는 절차등을 상세히 정리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그게 다 인듯 하네요...) 하지만 대부분의 장들이 적어도 조금씩 변경되었다.
아무쪼록 새로 나오는 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빠르면 9월 중순, 늦어도 10월에는 나올 수 있을 듯...
그리고 이 책 나온 후에는 집필활동 안합니다. ^^;
(아~~ 그리고 앞 부분에 그 사장님이 추천사 써 주신 분입니다. ㅎㅎ)